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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사(서)는 여자들, 2023 -

 

 작업물을 출력하고 작품을 실제 전시 장소에 디피하기 전까지 항상 불안한 부분들이 있다. ‘작업의 의도를 조금이나마 더 잘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어떻게 하면 더 완성도 있게 배치할 수 있을까?’ 이런 질문들이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계속해서 머리에 가득 찬다. 전시 공모에 지원하고,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작업 설명글을 쓰는 모든 과정들에 비슷한 질문들이 꼬리를 물고는 한다. 흔히 ’창작의 고통’이라고 불리는 것과 이런 과정들이 나를 서글프게 하기도 하지만, 피할 수 없는 고민 덕분에 성장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나의 작가명, 김지원서에 ‘지원서’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한번 더 비틀어 운동 Twist it once, Exercise, 김지원서, pigment print,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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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23이 어딜봐서 어른이냐, 김지원서, 3508x4961 pixel, digital image,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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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이 아기 아니면 뭐야(물음표), 김지원서, 3508x4961 pixel, Digital image,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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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살기와 필살기, 김지원서, Application Kim, 2024, Mixed media instal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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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살기와 필살기, 김지원서, Application Kim, 2024, Mixed media instal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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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내부고발자, 김지원서 Application Kim, Mixed media installation, 20x20x23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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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들을 털어놓는 것 자체가 나에겐 굉장한 용기이다.

 

애초에 이 글을 읽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는 의문이 든다.

20대 초반의, 사회초년생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어떤 학생이 풀어내는 푸념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을 것이다.

 

글이 완성되고나면, 흙 속에 묻어 꽁꽁 숨겨놓을거다.

 

소심한 내부고발자가 되는 것이 내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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